청소년들이 전주의 한 공영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과 공영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전기자전거 19대, 운동용 팻바이크(바퀴가 굵은 자전거) 9대, 2인용 자전거 45대, 어린이 자전거 45대 등 특화형 자전거를 포함한 자전거 172대를 추가 구입해 자전거 대여소에 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용 편의성으로 인기가 높지만 200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문턱이 높은 전기자전거를 시민들이 직접 경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고, 두 사람의 호흡이 맞아야 잘 탈 수 있는 2인용 자전거 등을 새로 비치한 것이다.
시는 그동안 현금으로만 대여료를 납부할 수 있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금 외에도 카드와 휴대전화로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스마트앱을 개발했으며 현재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전용 스마트앱을 활용하면 공영자전거 대여소 위치와 대여소별 임차 가능한 자전거 수량·종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 한 공영자전거 대여소의 모습. 전주시 제공
전주지역 공영자전거 대여소는 올해 상반기 개설한 대성공영주차장과 평화동 등 2곳을 비롯해 모두 9곳이 있다. 여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대여료는 1회에 1000원이다.
이강준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이번에 구입한 특화 자전거를 통해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자전거 이용률 향상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공영자전거 이용자는 2019년 1만4606명, 2020년 9301명, 2021년 1만5951명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형국이어서 이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이 전주시 삼천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있다. 전주시 제공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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