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남부권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위한 청소년센터 밑그림이 그려졌다고 16일 밝혔다.
전주시는 최근 ‘남부권 청소년센터 건립 설계 공모안 심사위원회’를 열어 ㈜종합건축사사무소 창과 ㈜목양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해당 작품은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배치 및 동선계획, 공간계획의 적합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2023년 2월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공사에 들어간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전주남부권 청소년센터는 완산구 덕적골1길 32(평화동) 일대에 예산 70억원을 투입해 4층 규모(연면적 2360㎡)로 건립한다. 건물 1층에는 공연장과 악기연습실, 2층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댄스연습실과 체력단련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3층과 4층에는 자치활동실과 작은 도서관, 운영 사무실,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등이 자리를 잡는다.
시는 남부권 청소년센터가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용 문화공간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황권주 시 기획조정국장은 “남부권 청소년센터가 들어서면 전주시 권역간 청소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청소년 육성의 토대가 될 것이다. 건립 과정에도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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