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광주삶디자인센터 앞마당에서 열린 보자기장에서 한 어린이가 토종작물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삶디센터 제공
제철 작물을 살 수 있고 토종 씨앗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도심농부장터가 열린다.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센터)와 광주전남귀농운동부(이하 귀농운동본부)는 3일 오후 4시 광주 충장로 삶디센터(중앙로 160번길 31-37) 앞마당에서 ‘보자기장’을 연다.
지난 6월 삶디센터 보자기장에 상품 진열대. 삶디센터 제공
이달 보자기장에선 토종배추모종 무료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또 구억배추, 청방배추, 대파, 시금치, 갓, 무 등 토종 씨앗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자기장엔 제철 작물, 소박한 가공품과 수공예품들이 진열된다. ‘미숫가루라떼 단돈 1000원’, ‘우리를 나온 돼지’, ‘광주 토종 학교 3기 수료생이 담은 약성 좋은 발효액’ 등 홍보성 알림판도 흥미롭다. 광주 지역 청소년들이 준비한 먹거리들도 맛볼 수 있다. 또 기후위기,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채식을 주제로 운영되는 부스도 별로도 운영된다.
또 삶디센터 카페 크리킨디에서 운영하는 종이팩 수거 부스에 우유팩, 주스팩, 멸균팩 등을 씻고 말려서 10개 이상 가져가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짜리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광주자원순환협의체 ‘1회용컵 보증금제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부스에선 길에 버려진 컵 10개 이상을 씻어 가져오면, 봉사시간으로 인증받거나 삶디센터 크리킨디 카페 음료 쿠폰으로 받을 수 있다. 보자기장 쪽은 “참가자들은 지구와 환경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컵과 용기, 그리고 장바구니를 챙겨와 달라”고 밝혔다.(062)224-0542.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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