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에 열린 전주독서대전에서 아이들이 자신들의 이름 등을 쓰며 참여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한겨레 자료사진
전북 전주시는 독서출판 문화축제인 ‘2022 전주독서대전’을 현장 중심으로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등 한옥마을 일대에서 풍성한 축제로 연다고 5일 밝혔다.
5회째를 맞이한 올해 독서대전은 ‘책여행, 발견하는 기쁨’을 주제로 진행한다. 시는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의 여파로 온·오프라인으로 분산됐던 참여자를 축제 현장으로 집중시켜 축제성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 독서대전은 일반시민과 출판사, 서점, 독서동아리 등 100여곳의 전주시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기관·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기존보다 확대한 11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특히 국내 대형 출판사와 지역 출판사는 물론이고 지역 독립서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맘껏 책을 구입하는 북마켓과 풍성한 독서체험부스도 3년 만에 재개한다.
전주독서대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작가와 책으로 여행하는 다채로운 초청강연 △시민이 만드는 참여형 토론·전시 △전 세대 추억의 시간여행 △어린이 중심의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진행한다. 초청강연의 경우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길거리 책 운동회’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추억여행 프로그램과 ‘독서골든벨’ 등 어린이 중심의 가족형 프로그램, 전주독서대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2019년 10월에 열린 전주독서대전 행사에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한겨레 자료사진
최락기 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대면 행사로 진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시민들이 가을의 들녘처럼 풍요로운 책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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