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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승객 20명도 안되는 기차역사 정비에 60억원을 쓴다고?

등록 2022-09-12 16:21수정 2022-09-13 15:48

장항선 대야역 정비사업 두고 군산시-시의회 대립
시 “복선화 등 변화 대비해야”… 의회 “개발규모 과다”
군산 대야역 전경.
군산 대야역 전경.

장항선 대야역 주변에 대규모 광장을 조성하려는 전북 군산시와 토지보상 특혜 시비 등을 우려하는 시의회가 대립하고 있다.

군산시는 장항선(천안~아산~장항~군산~익산) 복선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 대야면 산월리 대야역 인근 생산녹지지역 2만376㎡(6164평)의 논을 매입해 2027년까지 60억원을 들여 대규모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토지보상비 40억원은 군산시가, 공사비 20억원은 국토교통부가 부담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군산시 계획에 시의회는 부정적이다. 주차장 등이 필요하면 주민 세금이 아니라, 국토부와 철도유관기관 예산을 들여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경봉 시의원은 “국가에서 시행해야 할 대야역 광장조성사업에 시민 혈세 40억원을 투입해서는 안 된다”며 “대야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명도 안 되는 상황을 볼 때, 시가 추진하는 개발 규모는 너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예정된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노선도. 전북도 제공
예정된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노선도. 전북도 제공

군산시 관계자는 “2028년께 착공 예정인 새만금항 인입철도 사업에 대야역 광장 조성사업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지난해 이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광장 조성사업이 추가되면 사업비 증액으로 인해 예타를 다시 받아야 할 상황”이라며 “시가 먼저 광장을 조성한 뒤 철도시설 보호구역인 돗대산 체육시설 터와 대야역 광장 터를 향후 맞교환 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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