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5살 아이가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순천경찰서는 “19일 낮 12시25분께 순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ㄱ(5)군이 숨진 채 발견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는 이 아파트 23층에 사는 ㄱ군은 혼자 집을 나와 24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당시 ㄱ군의 집에는 맞벌이를 하는 부모를 대신해 육아도우미가 있었지만, 밖으로 나가는 ㄱ군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상 출입문은 화재 대피 등을 위해 잠겨 있지 않았으며 옥상 외곽에는 높이 1.36m 안전 난간이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옥상에 아무도 없었고 ㄱ군의 키가 1m인 점을 토대로 ㄱ군이 옥상에서 놀다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