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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6주기 추모제 광주서 열린다

등록 2022-09-23 11:46수정 2022-09-23 11:55

고 백남기 농민. <한겨레> 자료 사진
고 백남기 농민. <한겨레> 자료 사진

2015년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의 6주기 추모제가 광주에서 열린다.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는 24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옛 묘지)에서 유족과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평화일꾼 고 백남기 농민 6주기 추모제’를 연다. 이날 추모제는 방래혁 신부(천주교광주대교구 농민사목)의 집전으로 추모 미사를 연 뒤, 추모식을 진행한다. 이날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30일까지 온라인 추모관(http://baeknamgi2015.kr/)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길 수 있다.

고 백남기 농민은 1947년 전남 보성군 부춘마을에서 태어나 광주 서중과 광주고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박정희 정부 시기에 두 차례 제적을 당했고 6년여 동안 수배를 당했다. 전두환 등 반란군의 5·17쿠테타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계엄군에 체포돼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고 백남기 농민 온라인 추모관에 시민들이 쓴 글.
고 백남기 농민 온라인 추모관에 시민들이 쓴 글.

고인은 가석방된 뒤 고향 보성으로 귀향해 농사를 평생의 생업으로 삼았다. 이후 농민운동과 우리밀살리기운동 등을 전개했으며 가톨릭농민회 전국부회장과 우리밀살기운동광주전남본부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숨을 이듬해 9월25일 숨졌다. 당시 박근혜 정권이 강제부검과 사인조작에 공권력을 동원해 장례도 41일이 지나 치러지기도 했다.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는 “고인의 죽음은 촛불항쟁의 원동력이 됐고 박근혜 탄핵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3기 민주정부 탄생의 기반을 닦았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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