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김현 타계 32주기 ‘남도문학’ 축전 열려

등록 2022-10-24 13:46수정 2022-10-24 13:49

지난해 10월10일 김현문학카페에서 열린 김현문학축전 행사 모습.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 제공
지난해 10월10일 김현문학카페에서 열린 김현문학축전 행사 모습.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 제공

10월의 마지막 주말, 전남 목포에서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의 문학세계를 살피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는 “김현 타계 32주기를 맞아 ‘제16회 김현문학축전’을 29일 오후 2시부터 목포문학관 등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남도문학에 스민 김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우찬제 서강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김현의 삶과 문학’을 강연한다. 이어 곽윤경 문학평론가, 채희윤 오월문예연구소 소장, 박관서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김현문학축전 15년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오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복합문화공간 ‘해관1897’ 김현문학카페에서 서울 반포치킨을 재현한 자리가 마련된다. 2000년대 재개발로 사라진 반포치킨은 김현 등 서울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이 맥주를 마시며 문학을 논했던 사랑방 같은 곳이다. 30일 오전 10시부터는 김현의 발자취를 따라 목포 문학을 살펴보는 현장답사도 진행한다.

김현은 1962년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재학 때 <자유문학>에 문학평론 ‘나르시스의 시론-시와 악의 문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동인지 <산문시대> 창간을 주도했다. 김현은 비평을 독자적인 문학 종류로 발전시킨 최초의 비평가로 평가받고 있다. 평생 240편의 문학평론과 <사라짐, 맺힘> 등 여러 권의 단행본을 남겼다. 목포 문인들은 2007년 김현의 이름을 본뜬 문학축전을 만들어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기종 집행위원장은 “올해까지 김현과 남도문학을 다뤘다면 내년부터는 세계문학 속에서의 김현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출신 문학평론가 고 김현.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 제공
전남 출신 문학평론가 고 김현.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 제공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명태균에 겁먹고 계엄 했나…“나 구속되면 정권 붕괴” 발언 소환 1.

명태균에 겁먹고 계엄 했나…“나 구속되면 정권 붕괴” 발언 소환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단톡방에 “계엄선포 적극 지지” 2.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단톡방에 “계엄선포 적극 지지”

[영상] 오늘 밤, 전국이 촛불 든다…“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3.

[영상] 오늘 밤, 전국이 촛불 든다…“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분노의 래커칠…시민들,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 ‘내란’ ‘탄핵’ 4.

분노의 래커칠…시민들,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 ‘내란’ ‘탄핵’

“거짓 겁박으로 나라 무너뜨려” 부산 서면서 울려퍼진 하야 함성 5.

“거짓 겁박으로 나라 무너뜨려” 부산 서면서 울려퍼진 하야 함성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