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숙씨가 7일 고향인 전북 김제시 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3천만원을 기탁했다. 김제 벽골제 아리랑문학관의 현숙효열비 앞에서 현숙(왼쪽에서 다섯번째)씨와 정성주(왼쪽에서 네번째) 김제시장 등의 모습. 김제시 제공
‘효녀 가수’ 현숙씨가 7일 고향인 전북 김제시 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3천만원을 쾌척했다. 그는 앞서 이 장학재단에 2007년부터 3회에 걸쳐 2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현숙은 이날 김제시를 찾아 “고향 후배들이 꿈을 위해 노력하고, 김제시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며 장학금을 기탁했다. 그는 장학금과 함께 소장하던 조각품 7점(아이를 업은 어머니 등)도 내놓았다.
현숙은 2004년부터 고향에 장학금과 이동식 목욕 차량, 쌀 등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김제시가 출연해 만든 김제사랑장학재단의 이사장 정성주 김제시장은 “잊지 않고 고향을 찾아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줘 감사하다. 우수한 지역 학생들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품고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