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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사표 제출…해임 둘러싼 2년 갈등 끝

등록 2023-01-18 13:06수정 2023-01-18 13:25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에 있는 광주과학기술원 행정동.광주과학기술원 제공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에 있는 광주과학기술원 행정동.광주과학기술원 제공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해임안을 놓고 학교 쪽과 빚었던 2년간의 갈등이 마무리됐다.

지스트는 “17일 김 총장이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공식 임기 종료일(3월5일)보다 빠른 다음달 24일 총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지스트 이사회는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사직서를 수리할 계획이다.

김 총장의 사직서 제출은 김 총장이 지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의 항소심 재판부가 직권으로 결정한 강제조정에 의한 것이다. 강제조정 내용은 김 총장이 2월24일 사임한다는 것으로, 김 총장과 지스트쪽이 2주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지난 7일 확정됐다.

앞서 지스트 노조는 2021년 3월16일 보도자료를 내어 김 총장이 2019년 3월 취임한 뒤 2개 센터장을 겸직하면서 총장 급여 이외에 4억원에 달하는 연구수당과 성과급 등을 추가로 챙겼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전 직원 223명 중 176명이 참여한 총장 중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평균 평점 35.20점을 받아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지스트는 같은 달 18일 김 총장이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고 이사회는 30일 전체 회의를 열어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으나 김 총장이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이사회는 같은 해 6월22일 김 총장의 해임을 의결했고 김 총장은 즉시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또 김 총장은 최종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임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총장직에 복귀했다.

해임 무효 소송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김 총장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김 총장이 항소하며 총장직을 이어왔었다.

지스트 이사회는 제9대 총장 선임을 위해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총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16일 총장 초빙공고를 내고 다음 달 5일부터 3주 동안 지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다음 달 25일부터 제9대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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