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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하늘길 다 막혔다…광주전남 대설·강풍 특보

등록 2023-01-24 16:25수정 2023-01-24 22:16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광주송정역 앞에서 열차에 탑승하려는 귀경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광주송정역 앞에서 열차에 탑승하려는 귀경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설·강풍 특보가 내린 광주·전남에 많은 눈이 내려 바닷길과 하늘길이 모두 막혔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 상무대 12㎝, 강진 성전 11.9㎝, 나주 10.9㎝, 함평 월야 10㎝, 장흥 유치 9.9㎝, 광주 광산 8㎝ 등이다. 나주·장성·무안·함평·영광 등엔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광주와 11개 전남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광주·전남 지역 예상 적설량은 25일까지 5~15㎝로, 많은 곳은 25㎝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여수·목포·신안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됐다. 여수시 신월동 선착장에서는 이날 새벽 5시57분께 홋줄(선박 고정 밧줄)이 끊겨 어선 8척이 표류하는 등 강풍 피해도 발생했다. 전남지역 여객선 터미널의 5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광주공항 항공편도 출발 16편, 도착 15편이 모두 결항했고, 여수공항도 출발 7편, 도착 7편이 결항했다.

눈길 미끄러짐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14분께 남해안고속도로 영암에서 순천 방향 강진 인근에서 승용차 2대가 추돌했다. 앞서 오후 1시59분께는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 방향에서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2차로 중 1차로가 통제 중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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