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주변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전경.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전북 전주의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지역 한복 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복문화창작소를 오는 24일 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17일 “올해 한복문화창작소를 새롭게 조성해 한복문화의 내용을 생산하고 이를 향유하는 거점시설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복문화창작소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지역 공모를 통해 전북 전주시와 경북 상주시 2곳에 조성하기로 한 콘텐츠 육성 기관이다. 정부는 매년 심사를 해 3년 동안 한곳 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놀이전용 공간인 ‘우리놀이터 마루달’의 전경.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한복문화창작소는 전당 안 2층과 5층 공간(879㎡)에 꾸며진다. 전당은 한복문화창작소를 통해 한복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전당은 또 한지 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올해 서울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창호지 납품과 한지제조 기업지원 등 한지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전주천년한지관을 통해 전통한지 계승과 전통한지 제조 닥나무 수매사업, 전주 한지장 후계자 양성 등의 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전주천년한지관의 모습.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이를 위해 전당은 한복, 한지, 한식, 공예, 전통놀이 등 5개 분야에서 39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분야별 34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지산업지원센터와 전주천년지원관 등에 올해 한복문화창작손까지 더해, 올해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놀이 축제를 개최하는 등 전통문화의 진흥 거점으로 전당이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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