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오일오브코리아 원유저장탱크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사고로 노동자 2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안 원유보관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다쳤다.
8일 오후 1시30분께 전남 여수시 신덕동 오일오브코리아 원유저장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8만t 규모 탱크를 비우고 청소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1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지만 탱크 내부에 남은 원유가 있어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월11일 여천엔씨씨 여수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4명이 숨지고 지난해 9월22일에는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 제2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돼 14명이 다치는 등 여수국가산단에서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