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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 “전주 냄새나 못 살겠다 해” 비하 발언…각계 비판 성명

등록 2023-03-10 16:20수정 2023-03-10 16:43

시민단체·기자협회 등 “재발방지 대책” 촉구
“기금 수익률 저조, 소재지 탓 해석돼 해악성 심각”

최근 발생한 <한국방송>(KBS) 기자의 전주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 시민단체와 기자협회 등 각계에서 부적절하다며 재발 방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기자협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발언의 전후 맥락이나 취지를 차치하고 공영방송 기자가 주민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 셈이 됐다. 국토 균형발전에서 소외된 전북도민의 절망감이 이어지고 있는데 공영방송이 씻지 못할 큰 상처를 입혔다. 전북기협은 “부적절한 발언이 한국방송의 생각이 아닌 기자 개인의 경솔함과 일탈 행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며 해당 언론사에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9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도 “전주와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을 조롱한 것에 대해 한국방송 사장은 즉각 사과하고, 해당 기자와 방송 관련자들의 징계에 착수해야 한다.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재이전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데, 공영방송에서 친구의 말을 빌려 지역을 조롱했다. 해당 기자의 발언은 기금운용본부의 마이너스 수익률의 원인이 본부의 소재지가 전주에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그 해악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정읍·고창) 의원도 9일 “전북과 전주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어선 안 될 시골로 폄훼한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전북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7일 한국방송 1라디오 프로그램 ‘성공 예감 김방희입니다’에 출연한 한국방송 소속 기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찬반과 관련한 대화를 하다가 “제 친구 중에도 자금운용인력으로 있다가 도저히 못 살겠다. 여기 소 냄새난다. 돼지우리 냄새난다. 그러면서 올라온 친구도 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 발언으로 논란되자 해당 기자와 한국방송은 사과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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