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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천동 복합쇼핑몰 건립 추진…‘교통 대란’ 우려

등록 2023-03-29 15:36수정 2023-03-30 18:53

신세계백화점이 이마트와 인근 빈터에 일부 시 도로 터를 더해 짓겠다고 밝힌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이마트와 인근 빈터에 일부 시 도로 터를 더해 짓겠다고 밝힌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신세계백화점 제공
광주 광천동 사거리 일대에 신세계백화점 신축 방안과 인근 전방·일신방직 터 개발 계획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최악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신세계백화점 신축 예정지와 직선거리로 불과 500m 떨어진 전방·일신방직 터에 개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내놓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광주시 쪽의 말을 종합하면, 신세계그룹은 2022년 11월 광주 서구 화정동 이마트 터와 인근 빈터(옛 모델하우스) 사이에 낀 시 도로인 군분2로 60번길(158m·1322㎡·400평) 가운데 일부 도로(83m·661㎡·200평)를 사업 터에 포함해달라며 시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신청한 상태다. 시 도로 일부가 편입돼야 백화점(2만5000㎡·7600평) 신축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117m 길이의 대체 신규 도로를 건설해 활용하는 방안을 시에 제안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30일 신세계백화점 지구단위 계획안에 적절한 교통대책이 있는지 등을 논의해 도시관리계획 입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자문위원회에서 ‘교통난 해소 대책 미비’ 등을 이유로 ‘재자문 결정’을 내렸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교통난 대책으로 제시했던 광천사거리 480m 지하도로를 동서방향에서 운암동 고가 쪽 남북방향으로 바꿔 제안할 방침이다. 또 2142대이던 주차 대수를 2310대로 168대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 신축 도시계획 수립 심의 절차와 인근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29만6340㎡·8만9642평) 현대백화점 및 복합쇼핑몰 개발과 관련한 용도변경 행정절차가 따로 진행돼 교통 문제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임동 방직공장 터에 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세계백화점 신축 도시계획 입안 절차가 진행될 경우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세우기 힘들 수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이 광주시에 제안한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제안서 일부. 광주시 누리집 갈무리
현대백화점이 광주시에 제안한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제안서 일부. 광주시 누리집 갈무리
정의당 광주광역시당은 “광천사거리 교통량이 하루 14만대에 이른다. 이에 더해질 교통량은 광주천변 도로 확장으로 감당할 수 없다”며 “두 개의 사업이 진행되면 광천동과 임동 일대는 ‘교통 광란’으로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시 쪽은 “행정절차는 두 곳 따로 진행하지만, 교통 문제는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놓고 종합적인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근 광주시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광천2로와 빛고을대로를 잇는 도로를 국가계획으로 반영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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