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노송예술촌 등에서 4월부터 두 달간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왼쪽부터 무지개달(이경호 작), 버블도그(오동훈 작), 실크로드 전설(송필 작) 등의 작품이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한 서노송예술촌 일대에서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전주 봄 페스티벌’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기간은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이며, 행사는 서노송예술촌에 위치한 뜻밖의미술관 일대와 전주역, 전주시청 광장 등에서 진행된다.
서노송예술촌 인권공간에서는 두 달간 무지개달(이경호 작), 버블도그(오동훈 작), 실크로드 전설(송필 작), 책으로부터(엄혁용 작) 등 조각품을 전시하고, 서노송예술촌 뜻밖의미술관과 새활용센터에서는 체험형 위주의 미디어아트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서노송예술촌 뜻밖의미술관 앞에서 봄 축제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전주시 제공
전주역에서는 4월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음악축제를 연다. 지역의 공연예술가를 중심으로 대중음악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뜻밖의미술관 주변에서는 4월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전북지역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 프리마켓도 열린다.
이영숙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봄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다.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을 변신한 서노송예술촌의 거리 활성화를 통해 도심 속 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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