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1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김건희 여사를 초청했다고 3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를 광주비엔날레에 초청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김건희 여사를 초청했다. 2018년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광주비엔날레에 참석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광주·전남지역 정치인과 기업인, 사회단체 대표 등 40여명과 만찬을 했다. 당시 강 시장은 “오는 4월 7일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데 김 여사님이 오시면 행사도 빛나고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3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식수난 대책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 시장은 “오래전에 윤석열 대통령을 광주비엔날레 ‘표 1호 구매자’로 요청했는데,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어렵게 됐다(고 들었다)”며 “그러던 차에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 많은 분이 (초청을) 했으면 좋겠다고 해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그 자리에서 (김 여사가) ‘제2부속실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7일부터 7월9일까지 광주 일원에서 94일간 진행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