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인과 소비자 상생을 위해 전북 전주시와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공공배달 앱 ‘전주맛배달’의 누적 매출액이 50억원을 돌파했다.
전주시는 공공배달 앱 전주맛배달이 지난해 2월 말 운영을 시작한 뒤 13개월 만에 소비자 5만3000여명이 이용하며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고 4일 밝혔다. 전주맛배달은 지난 1월 말 누적매출액이 40억을 돌파한 뒤, 두 달 만에 50억을 넘어섰다. 경기불황과 배달비 인상 등의 상황에서도 전주맛배달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주맛배달의 가맹점은 3400여곳으로, 지난 2월28일 진행한 1주년 기념 당일 할인쿠폰 행사를 통해 1일 매출이 62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달에도 지역화폐에 해당하는 전주사랑상품권과 연동을 통한 10% 캐시백, 봄맞이 배달 할인쿠폰(3000원), 방문포장 쿠폰(최대 5000원), 배달비지원 쿠폰(최대 5000원)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에도 동참한다.
전주맛배달 누적 매출 50억원 돌파 기념 행사 포스터.
온라인 판로개척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문기관인 ‘소담스퀘어전주’와 협업도 진행한다. 전주맛배달 앱 안의 ‘메뉴 사진’이 없는 가맹점이 직접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메뉴 사진을 무료로 촬영지원(올 상반기 100곳 계획)해 주고 있다.
심규문 시 경제산업국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맛배달은 소상공인에게는 부담되는 중개수수료·가입비·광고비가 없고, 소비자에게는 지역화폐 구실을 하는 전주사랑상품권과 연동을 통한 10%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한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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