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의 새 기관상징. 숫자 ‘518’, 만세를 외치는 시민, 옛 전남도청 분수대 등을 상징한다. 5·18기념재단 제공
5·18기념재단이 내년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5·18국제연구원을 운영하는 등 세계화 사업에 집중한다. 5·18기념재단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 기관상징(CI) 공개와 함께 설립 30주년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재단은 숫자 ‘518’과 만세를 외치는 시민,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등이 어우러진 그림을 올해부터 상징물로 사용한다.
지난해 3월 유일하게 5·18 관련 대통령 공약에 포함됐던 ‘5·18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은 ‘5·18국제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꿔 재단 이사회 산하 기관으로 올해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곳은 국외 연구자를 위한 5·18 자료 영문 번역, 국제학술대회, 논문 공모 등을 추진한다. 5·18장학사업은 기존 청소년과 대학생에서 대상을 확대해 탈시설 청소년과 아시아지역 학생까지 지원한다. 홍콩, 미얀마, 우크라이나 평화운동 등 1980년대부터 5·18 정신의 세계화를 정리한 ‘5·18국제화백서’도 펴낼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