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전주국제영화제(4월27일~5월6일) 개막을 앞두고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주부성 옛길을 알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1일까지 전주부성길 전체 구간에 성곽 모양의 바닥에 붙이는 알루미늄 재질의 종이와 신호등·전봇대에 내거는 보조 조명, 전주국제영화제를 홍보하는 빨간색 홍보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주부성길은 조선 시대 호남과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주의 옛 명칭인 ‘전주부’(全州府)를 두르는 성곽을 따라 만든 길이다. 전주 옛도심을 아우르는 약 3.2㎞구간의 전주부성길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럽게 전주의 관광명소를 만날 수 있다.
바닥에 붙이는 알루미늄 재질의 종이(바닥패턴)와 신호등·전봇대에 다는 보조 조명(고보조명)의 시안. 전주시 제공
전주부성길은 △‘오거리 문화광장’(전주부성 북문지) △전주국제영화제가 펼쳐지는 ‘영화의거리’ △여행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다가여행자도서관’(전주부성 서문지) △한옥마을 주변 남부시장에 위치한 ‘풍남문’(전주부성 남문)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한옥마을의 ‘경기전’ △시민예술가들이 모이는 ‘동문예술거리’(전주부성 동문지)로 이어진다.
오는 5월4~5일에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스타워즈 코스튬 퍼레이드’가 전주부성길에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영숙 시 문화정책과장은 “전주부성길을 따라 관광객들이 도보로 산책을 즐기며 전주의 역사·문화를 느낄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