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로교통과 직원들이 지난 3일 전남 함평군 버스터미널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막대한 소음과 민간공항의 24시간 운영 불가능 등 잘못된 정보 바로잡기에 나섰다.
전남도는 4일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로 빚어진 지역 간 갈등을 해결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3∼12일 나주, 함평, 무안, 목포, 광주, 순천 등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도로교통과 직원들은 지난 3일 나주역과 무안·함평·목포지역을 시작으로 이날 영광, 장성,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전남 모든 지역에서 캠페인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남도는 군공항이 민간공항과 통합·이전해도 민간 항공기와 군항공기 활주로는 서로 1.3㎞ 떨어져 있음에 따라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어 24시간 공항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군공항은 광주 군공항 면적(8.2㎢)보다 두배가량 넓은 15.3㎢ 규모로 조성돼 소음 완충지역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예정지는 주변에 인가가 없거나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으로 선정해 전투기 소음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알렸다. 군공항 건설 뒤에도 소음 억제와 관리, 피해 보상을 위해 비행 훈련시간 조정 등 저감 대책을 지속해서 운영한다는 것이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로 지역 간 갈등이 생기고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캠페인을 추진했다. 지역주민들이 군공항 이전의 장단점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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