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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타고 시베리아 3만㎞ 횡단 도전…이렇게 깊은 뜻이

등록 2023-05-10 18:03수정 2023-05-12 11:08

김현국 소장 6번째 대륙횡단 도전
“상생·평화의 의미 전세계에 전달”
16일 소형SUV ‘캐스퍼’를 타고 유라시아대륙 횡단에 나서는 김현국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소장.세계탐험문화연구소 제공
16일 소형SUV ‘캐스퍼’를 타고 유라시아대륙 횡단에 나서는 김현국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소장.세계탐험문화연구소 제공
모터바이크를 타고 유라시아대륙을 수차례 넘나든 김현국(55)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소장이 이번엔 차를 타고 시베리아 횡단에 도전한다.

김 소장은 1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트랜스 유라시아 2023’ 출정식을 열고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을 주제로 한 여섯 번째 유라시아 횡단 계획을 밝혔다.

1996년과 2001년, 2014년, 2017년, 2019년 모터바이크를 타고 대륙 횡단에 나섰던 김 소장은 이번엔 ‘길은 평화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형 스포츠실용차(SUV) 캐스퍼를 이용한다.

김 소장은 “모터바이크를 이용한 횡단은 이동방법이나 도로, 기후환경 등에 대한 자료 축적이 목적이었다면 캐스퍼를 이용한 횡단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대중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캐스퍼 차량을 탈것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상생의 의미를 꼽았다.

김 소장은 “전 세계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갈등이 생기고 강대국의 패권주의가 심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갈등의 대명사인 노사가 ‘광주형 일자리’라는 상생과 협조의 결과물로 만든 것이 캐스퍼이기 때문에 이 차를 타고 상생과 평화의 의미를 세계인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출발은 16일이다. 기존 방식대로 부산에서 북한, 러시아 등을 지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이어지는 ‘아시안 하이웨이(AH) 6호선’을 따라간다. 서울에서 출발해 광주, 부산을 거쳐 동해항에서 배에 차를 실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 뒤 본격적인 유라시아 횡단에 나선다. 러시아 모스크바∼독일 베를린 등을 지난 뒤 육로가 끊기는 암스테르담에서 다시 광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모두 3만㎞ 6개월 일정이다. 김 소장은 광주 도착 날짜는 11월15일로 정했지만 돌아올 때의 시베리아는 겨울철이라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여정을 통해 겨울을 포함한 모든 환경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 도로에 대한 자료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바이칼 호수를 보존하기 위해 현지인과 생물 다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누구든지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가상세계)를 활용한 게임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김 소장은 “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 안에 갇혀 살고 있지만 통일이 된다면 활동범위를 1만4천㎞로 넓힐 수 있다”며 “발트해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고 바이칼호수에서 낚시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김현국(55)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소장의 6번째 유라시아대륙 횡단을 알리는 포스터.세계탐험문화연구소 제공
김현국(55)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소장의 6번째 유라시아대륙 횡단을 알리는 포스터.세계탐험문화연구소 제공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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