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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녹두꽃의 함성…동학혁명 기념식 열려

등록 2023-05-11 14:54수정 2023-05-11 15:06

11일 오전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열렸다. 독자 제공
11일 오전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열렸다. 독자 제공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과 제56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11일 오전부터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등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자 농민군이 최초의 승리를 거둔 황토현 전승일인 5월11일을 2019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1894, 그날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지난해 5월 개원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이날 오전 11시에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정읍시와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최·주관하는 ‘제56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와 올해 새롭게 마련한 ‘유족 등록통지서 전달식’을 함께 진행해 화합의 장으로서 의미가 있다. 문체부는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745명과 유족 1만2962명을 찾아 유족으로 등록했다.

‘피어나는 녹두꽃, 자라나는 평화’를 주제로 열린 제56회 기념제는 황토현 전승일인 5월11일을 뜻하는 511명의 정읍시 읍·면·동 농악단과 학생들이 참여한 ‘동학, 그날의 함성’ 등을 진행했다. 황토현에서 승리의 기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국 댄스 경연대회, 청소년 사생대회·백일장, 전국 어린이 합창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정읍시가 수여하는 제13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으로 선정된 ‘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와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 시상도 진행됐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과 기념제 포스터.
동학농민혁명 기념식과 기념제 포스터.

정읍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는 군사정권에서 강제 해산되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1968년부터 해마다 황토현 전승일인 5월11일(음력 1894년 4월7일을 양력화함)을 전후해 기념제를 열어왔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오전에 열린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과 연계해 개최한 올해 기념제는 황토현 전승일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과 기념사업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최초로 대승을 거둔 전북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 황토현전적(사적) 일대에 조성했다. 약 30만㎡의 터에 추모관, 전시관, 교육관, 캠핑장 등을 갖췄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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