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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도 하기 힘든 걸…” 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한 대학생들

등록 2023-06-14 16:02수정 2023-06-14 17:21

호남대 학생 3명 소방 표창
시내버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호남대학교 이준하(왼쪽 첫째), 정주현 학생이 14일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다.호남대 제공
시내버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호남대학교 이준하(왼쪽 첫째), 정주현 학생이 14일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다.호남대 제공

시내버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호남대학교 학생들이 소방 표창을 받았다.

호남대는 14일 “중국어학과 3학년 이준하, 응급구조학과 3학년 정주현, 스포츠레저학과 3학년 이명학 학생이 광주 서부소방서로부터 표창장과 함께 ‘시민 하트세이버’ 인증서(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시민에게 주는 상)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씨 등은 지난달 16일 오후 5시께 하굣길 버스 안에서 조아무개(78)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버스 바닥으로 쓰러지자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당시 119에 신고한 뒤 스피커폰으로 구급대원의 지시를 받아 응급조치하는 방법으로 조씨의 생명을 살렸다. 조씨는 이후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상철 호남대 총장도 지난달 22일 해당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호남대는 2016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문희준 서부소방서장은 “막상 상황이 닥치면 소방관들도 하기 힘든 신속한 응급처치로 환자를 구한 호남대 학생들의 용기에 감사드리며 평소 교육을 잘 받은 결과라고 평가한다. 2008년 하트세이버 인증을 시행한 이후 인증을 받은 시민은 100여명 정도인데, 시민들이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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