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오른쪽) 전북도 정무수석이 지난해 7월 김관영 전북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사진 촬영을 했다. 전북도 제공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 사고를 낸 김광수(65) 전라북도 정무수석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수석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공인으로서 도민 여러분과 도정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립 의전원 문제 등 도정현안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전북 발전에 일조하고 싶었지만, 이 시점에서 접는 게 옳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어디에 있든 지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살겠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25일밤 11시4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접촉 사고를 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의회 의원과 전북도의회 의장을 거쳐 제20대 국회의원(전주갑)을 지낸 김 수석은 지난해 7월 전라북도 정무수석에 부임했으며 임기는 내달 초까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