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교사 10명 중 6명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부정 평가를 한 것으로 나왔다.
27일 광주교사노동조합이 조합원을 상대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를 물은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부정평가가 응답자의 59.6%에 달했다. 지난 26일 조합원 128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엔 545명(42.8%)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매우 잘했다’ ‘잘한 편이다’ 등 긍정 평가는 응답자의 5.7%에 그쳤고, ‘잘못하는 편’ ‘매우 잘못했다’ 등 부정 평가를 한 교사는 59.6%에 달했다. 응답자의 34.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광주교사노조가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광주교사노조 제공
설문 조사는 개별적인 정책이나 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도 총괄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8.6%가 담임교사가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을 돕는 ‘희망교실’을 폐지한 것과 관련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수업인증제 도입’에는 부정 평가가 80%에 육박한다. 광주교사노조는 “즉시 폐지해야 하는 정책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논란이 일었던 방학 중 학교급식에 대해서도 85.7%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사노조는 “교사들과 깊게 소통하고 교사들의 지지를 회복해 내는 것이 이정선 교육감과 광주시교육청의 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