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소방관들이 주차장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북지역 15곳 학교가 태풍 피해에 대비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전북도교육청은 10일 “전북지역 고교 6곳, 중학교 1곳 등 7곳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고교 2곳은 개학을 연기했으며, 고교 6곳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대다수 학교가 방학 중이지만, 개학한 51곳 학교에 태풍 피해가 예상되면 학사일정 조정을 권고했다.
지난 9일 밤사이 전북지역에 최대 184㎜의 비가 쏟아지면서 누수 피해도 잇따랐다. 누수 피해가 발생한 학교는 17곳으로, 현재 2곳은 복구를 마쳤지만, 나머지 15곳은 임시조치 또는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각 기관장과 학교장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시설 점검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공문을 발송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9일 오후부터 상황관리전담반을 편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도내 학교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또다시 강력한 태풍이 북상해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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