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백남기 생명평화상 수상자로 평생 평화·통일운동에 헌신한 고 김병균 목사가 선정됐다.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는 “최근 심사를 거쳐 김 목사를 백남기생명평화상 평화통일 부문 초대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3월 75살 나이로 세상을 떠난 김 목사는 호남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갈릴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78년부터 농촌목회에 뛰어들어 40년간 목회자 길을 걸었다. 1970년대 박정희 정권 때 학생운동으로 수차례 투옥된 김 목사는 1980년대 초반부터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장, 광주기독교교회협회장(광주NCC), 민주쟁취광주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 공동의장,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며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앞장섰고 옥고도 2차례 치렀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올해 3·1절 때 전남 나주 독립운동가 김철 선생 묘소와 광주 고려인 마을에서 일본의 사죄 촉구 활동을 하다 지병이 도져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회는 “첫 수상자인 고 김병균 목사는 이 상을 받을 만한 생애를 사신 분이라 생각한다”며 “생명농업 부분 수상자에 대해서는 “추천자는 백남기 농민과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남다르고 투철하게 일생을 살아오신 훌륭한 분이셨지만, 아쉽게도 상의 심사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생명농업 부문 수상자는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23일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리는 백남기 농민 7주기 추모제에서 진행한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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