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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채용 미끼 억대 금품 챙긴 공무직노조 간부 구속

등록 2023-09-14 10:04수정 2023-09-14 10:23

환경미화원 채용 체력시험에 참가한 응시자들.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환경미화원 채용 체력시험에 참가한 응시자들.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환경미화원으로 채용해주겠다며 금품을 받아 챙긴 광주 자치단체 소속 공무직 노조 간부가 구속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14일 “지난 13일 오후 광주지법으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알선수재)로 한국노총 광주지자체노동조합 위원장 ㄱ씨 등 노조 간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청에서 근무하는 ㄱ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환경미화원 채용 알선 명목으로 지인 6명한테서 모두 2억9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ㄱ씨 등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남구청 소속 공무직 노동자 ㄴ씨도 같은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했다. 경찰은 올해 3월 서구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ㄱ씨 주거지, 노조 사무실,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며 혐의를 확인했다. ㄱ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들의 범행이 부정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무원 추가 연루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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