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비빔밥 축제가 열렸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10월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전주페스타 2023’의 둘째주 축제를 13~15일 동안 한옥마을 등에서 연다고 10일 밝혔다.
‘전주문화재 야행’ 행사는 13~14일 오후 6~11시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과 경기전,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전주시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해 야간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이 행사는 야경과 야식, 야로 등 7개 분야를 주제로 펼쳐진다. ‘밤의 경치’를 의미하는 야경 분야에서는 대형 미러볼을 통한 12개의 달과 조명을 연출한다. ‘밤의 거리’를 뜻하는 야로 분야는 경기전 좀비실록(잃어버린 조선왕조실록을 찾는 관객참여형 퀴즈풀이 프로그램)과 해설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7일 전북 전주 시내에서 조선 태조어진 봉안의례가 열렸다. 전주시 제공
또 ‘조선팝 페스티벌’이 13~15일 서학예술광장(완산구 팔달로74)에서 열린다. 조선팝은 국악의 특정적인 이야기·리듬·멜로디를 팝(Pop)적인 요소들과 적절하게 혼합해 현대적으로 편곡한 음악장르를 말한다. 조선팝 육성을 추진하는 전주시가 조선팝을 알리고 즐기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20팀의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전주독서대전’은 13~14일 이틀간 전주 한옥마을 안에 위치한 한벽문화관 및 완판본문화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 11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주의 음식과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한 달의 전주에서 열리는 축제 일정표.
한편, 10월 셋째 주에는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잇따라 열린다. 앞서 6일부터 9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터 등에서는 비빔밥축제,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 전주예술난장, 국제한지산업대전 등의 행사가 열렸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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