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도청에서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 봉송을 위해 주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성화는 전남 22개 시·군, 147개 구간을 순회할 예정이다. 전남도청 제공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전남에서 열린다.
전남도는 11일 “제104회 전국체전을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제43회 장애인체전을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목포 등 전남 각 경기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2만8500여명,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1500여명 등 3만여명(임원 1만명 포함)이 참가해 축구와 육상, 수영, 배드민턴, 펜싱 등 46개 정식 종목, 3개 시범종목(보디빌딩, 족구, 합기도)을 겨룬다. 8월부터 핸드볼, 볼링, 배드민턴, 하키, 당구 등은 사전경기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는 8일 폐막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딴 안산(광주여대)과 한국선수단 최우수선수로 꼽힌 여자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 수영 황선우(강원도청)·김우민(강원도청),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1148억원을 들여 목포 대양동에 관람석 1만6468석 규모의 주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과 나주 스쿼시 전용경기장, 광양 성황스포츠센터수영장 등 5곳을 신축하고 나머지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과 목포, 고흥, 해남 등 4곳에서 불을 붙인 성화는 10일 전남도청에서 하나로 합쳐 봉송을 시작했다. 봉송주자 685명이 13일까지 전남 22개 시·군, 147개 구간을 순회한다. 147개 구간은 104회 전국체전과 43회 장애인체전의 횟수를 의미한다.
개회식은 13일 오후 5시20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웅비하라 전남의 땅울림’을 주제로, 워터스크린과 분수를 이용한 마당놀이, 뮤지컬 형식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가수 장민호, 송가인, 박지현, 다이나믹듀오, 에버글로우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개·폐회식 입장권은 각 시·군청 민원실에서 1명당 2장까지 선착순으로 지급하고 잔여 입장권은 현장 배부한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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