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8분쯤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17㎞ 지점에서 1t 트럭과 고속버스 등 차량 10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심정지, 1명 부상을 입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전지역에 대설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주기상지청은 20일 “전날인 1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고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후 4시 기준으로 순창(복흥) 15.7㎝, 무주(덕유산) 14.1㎝, 정읍(태인) 10.4㎝, 임실(강진) 10.0㎝, 김제(심포) 9.8㎝, 부안지역 9.3㎝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 군산, 김제, 정읍, 순창, 부안 등 5곳이 대설 경보가, 나머지 9곳에서 대설 주의보가 이날 내려졌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10분 기준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에 대비해 대설 비상 1단계에서 비상 2단계로 격상 운영하고 있다. 현재 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도로 3개 노선과 전북지역 9개 산의 탐방로 110여곳을 통제하고 있다. 여객선도 이날 군산~어청도 등 5개 항로가 결항했고, 군산~제주 간 항공기도 운항을 중단했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눈과 한파에 대한 안전관리와 예방활동 강화를 각 시·군에 요청했고, 방송사 등에도 재난방송 문자 송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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