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육교사 10명 중 6명은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광주노동센터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광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623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62%가 연차휴가(긴급돌봄 포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연차휴가 사용이 어려운 이유는 ‘대체교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해서’가 50%로 가장 많았고, ‘원장 눈치가 보여서’라는 답변이 27%, ‘원장이 대체교사를 신청해 주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11%로 나타났다.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대체인력이 지원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60%는 그렇다고 응답했고, 40%는 인력 지원이 없다고 응답했다.
광주노동센터는 “광주 보육교사들이 휴가를 제대로 못 쓸 만큼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육 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이루기 위해 대체교사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