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권익현 부안군수가 지난 6월 1학기 장학금 수여식에서 학생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부안군 제공
전북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은 전국 처음으로 부모가 부안에 주소를 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 학년·학기 ‘반값등록금’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1946명에게 18억원을 지급한 것이다.
근농인재육성재단은 2017년부터 대학 1학년 반값등록금 지원을 시작으로 2018년과 2019년 1~2학년, 2020년에는 1~3학년, 2021년에는 1~4학년 1학기 등으로 지원을 확대했고, 올해 대학교 전 학년 1~2학기 반값등록금을 지급했다. 지급대상은 부안에 있는 고교 출신이면서 부모가 1년 이상 부안에 살고 있거나, 관내 고교 졸업생이 아니더라도 부모가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대학생이다.
재단 이름은 이 지역 출신 사업가 김병호씨의 호(근농)를 땄다. 부안군은 2004년 김씨가 고향 인재 육성을 위해 맡긴 10억원을 토대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현 재단이사장은 권익현 부안군수가 맡고 있다.
장학금은 부안지역 출향민 등의 자동이체 후원과 일시 기탁을 통해 조성됐다. 특히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 취업해서 “장학금이 학업 수행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후원하고 있다. 권익현 재단이사장은 “지역 인재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후원자들 덕분에 장학사업이 소중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올해 반값등록금에다 다자녀 장학금(셋째 이상 대학생) 214명, 특기장학금(초중고생) 21명, 대학교 비진학 장학금 1명을 포함해 모두 2180명에게 장학금 20억원을 지급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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