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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 기는 광주형 일자리…훨훨 나는 울산·구미형 일자리

등록 2019-08-02 00:08수정 2019-08-02 07:04

지난달 합작법인 설립 등기 못해
2·3대 주주 배당금 비율 이견 탓
구미·울산 차부품 공장 잇단 유치
시, 친환경차 생산거점 차질 우려
6월28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투자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6월28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투자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방안을 적용할 신설 합작법인 설립이 또다시 연기됐다. 상생형 일자리 후발 도시들이 전기차 부품 생산 공장을 잇달아 유치하면서 광주광역시의 친환경자동차 전진기지 조성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6월 말 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을 하면서 발기인 총회를 거쳐 7월 중 합작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신설 법인 3대 주주인 케이디비(KDB)산업은행이 주주 간 협약 과정에서 1·2대 주주의 배당금 비율 축소를 요구했으나, 2대 주주인 현대차가 반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신설 법인의 1대 주주는 전체 자본금 2300억원의 21%인 484억원을 간접투자하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이고, 현대차는 19%인 439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다.

지난 6월28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투자협약식. 광주광역시 제공
지난 6월28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투자협약식.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와 달리 후발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잇따라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7월25일 엘지화학과 투자협약식을 열고, 5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울산광역시도 현대모비스와 여섯달 동안 협의를 거쳐 지난 7월29일 전기차 배터리팩·구동모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 위한 3252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노동계 한 인사는 “구미·울산형 일자리 공장은 기업의 직접 투자로 투자금액도 많고 동종 업계와 유사한 수준의 임금을 보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달 29일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 유치 경위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달 29일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 유치 경위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광주시는 광산구와 전남 함평 일대 407만㎡의 빛그린산단을 친환경차 생산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지난 2월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를 유치했다.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주춤하면서 광주시의 친환경자동차 선도 도시 조성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쪽은 “친환경차 부품 생산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지금까지 추진한 계획에 별다른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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