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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피해 현장서 추락…권태원 소방위 끝내 숨져

등록 2019-09-09 17:30수정 2019-09-09 17:39

부안소방서 소속 50대…1계급 특진 추진
지붕 위 쓰러진 나무 치우던 중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 받던 중 끝내 숨져
소방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은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현장으로 출동해 작업하던 부안소방서 소속 권태원(52) 소방위가 불의의 사고로 9일 오후 1시44분께 순직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권 소방위는 전날인 8일 오전 9시58분께 전북 부안군 행안면에 있는 한 주택 간이창고 지붕 위에서 쓰러진 나무를 치우던 중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는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이 주저앉으면서 3m 아래로 떨어진 것인데, 뇌에 손상을 입는 등 사고직후 의식이 없는 채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로 원광대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숨졌다.

권 소방위의 빈소는 전북 군산시 금강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소방청은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를 추진해 고인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영결식은 부안소방서장(葬)으로 치를 예정으로, 현재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권 소방위는 충남 서천이 고향으로 1992년 9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27년간 화재진압과 구조·구급활동에 앞장서왔다. 동료들은 “차분한 성격에 배려심이 많고 모든 업무에 솔선수범하던 권 소방위가 이날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주도하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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