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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순경 성관계 동영상 유포’는 사실”…수사로 전환

등록 2019-11-04 13:25수정 2019-11-04 15:35

해당 순경은 직위해제할 방침
피해자 2차 피해 막도록 지원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동료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조사를 받는다. 지금까지 풍문 정도로만 알려졌던 사건의 신빙성이 일정 부분 규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하고 관련 동영상 등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상주 전북경찰청 수사과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이번 사건이 경찰조직의 수치스러운 부분이라는 점이다. 더 많은 의혹이 없도록 엄격한 잣대를 갖고 명백하게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포한 내용은 사진일 수도 있고, 동영상일 수도 있다. 수사 초기단계라 조심스럽지만, 그 영상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북경찰청은 성관계 영상의 실체가 확인됨에 따라 이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ㄱ순경의 직위를 해제하고 곧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ㄱ순경과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피해 경찰관의 성범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상담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관의 성관계 동영상 유포 의혹은 최근 전북경찰청이 전북지역 한 경찰서에서 떠도는 풍문을 조사하던 중 신빙성 있는 내부 진술을 확보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사건의 실체에 대한 여러 의견이 많았으나 이날 전북경찰청 수사부서가 영상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강제 수사국면을 맞게 됐다.

한편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뜻하지 않게 소속 경찰관이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과 관련한 사건이 발생해 청장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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