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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노인정 상품권’ 논란에 “사회공헌 역할 위축 우려”

등록 2019-11-05 15:21수정 2019-11-05 15:27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5일 견해 직접 밝혀
“지역발전에 도움 안 되는 방향을 경계해야 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5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최근 논란이 된 직원 기부 활동 등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이 포상금을 회식 등으로 쓰지 않고 동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공개적으로 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5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최근 논란이 된 직원 기부 활동 등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이 포상금을 회식 등으로 쓰지 않고 동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공개적으로 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근 논란을 일으킨 공단 직원의 노인정 상품권 전달 등과 관련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김 이사장은 5일 오전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문제 제기에 일리가 있다. 하지만 사회공헌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공단 역할이 이런 논란 때문에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진정성을 가지고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이 아니라) 직원들의 기부금 전달은 순수하고 자발적인 활동일 뿐이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 이후 지역 사회복지에 신경을 써왔다. 도민의 도움과 협조를 바란다”며 입장을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이날 밝힌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공단은 개인 또는 부서 포상금으로 복지관과 노인정 등에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장애인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감여행은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97차례 4247명에게 실시했다.

김 이사장은 “제기된 의혹 부분에 대해 오해의 소지는 부인하지 않겠다. 앞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문의를 사전에 거치고 직원 교육을 받는 등 보완책 마련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은 전주시 덕진구 한 노인정에 온누리상품권 100만원어치를 전달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김 이사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곧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거취는 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임명권자로부터 부여받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성과가 후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개인 김성주와 국민연금공단을 분리해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내년 4·15총선에서 전북 전주병 출마가 유력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내년 11월7일까지다. 전주병 선거구는 민주평화당 대표인 정동영 의원의 지역구로, 김 이사장은 2016년 4·13총선에서 정 대표에게 989표 차이로 졌다.

글·사진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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