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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곰소염전 사진촬영지로 뜬다

등록 2019-11-12 11:37수정 2019-11-12 11:53

최근 SNS에서 뜨거운 반응…주말 관광객 많아
한국 우유니로 유명…고품질 천일염·젓갈 인기
곰소염전에서 한 인부가 일을 하고 있다.
곰소염전에서 한 인부가 일을 하고 있다.

‘한국의 우유니’로 유명한 전북 부안 곰소염전이 최근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우유니는 남미 볼리비아에 있는 건조 호수로, 여기서 나는 주요 광물로 암염과 석고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고 불리며 낮에는 푸른 하늘과 구름이 사막에 투명하게 반사돼 절경을 이루고, 밤에는 하늘의 별이 호수 속에 들어 있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곰소염전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곰소염전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곰소염전이 최근 tvN 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서 개그맨 유재석과 배우 임원희·지창욱이 방문해 소금 수확 현장을 체험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곰소염전은 염전 속 맑은 물에 비친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산과 하늘이 마치 신세계인듯 황홀경을 자아낸다.

멋진 구름과 서해안 일몰이 염전에 비치면 초현실적인 공간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 자체로 자연이 만든 거대한 스튜디오가 되는 것이다. 곰소염전 근처 슬지제빵소에서 바라본 염전의 전경은 환상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다.

곰소염전은 일제강점기 곰섬, 범섬, 까치섬을 연결해 곰소항이 들어서면서 천일염을 생산하기 위해 만든 염전이다.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부안의 드넓은 갯벌에서 얻은 미네랄이 풍부한 해수를 활용해 1946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곰소염전은 면적 57만8142㎡의 규모다. 조선시대에는 화염(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천일염을 생산한다. 지난해 천일염 생산량은 1630t으로, 20㎏당 1만5천원에서 2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곰소염전에서 한 어르신이 천일염을 만들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곰소염전에서 한 어르신이 천일염을 만들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이곳은 또 맛좋은 젓갈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곰소 앞바다의 생선과 천일염으로 발효된 젓갈을 만든다. 현재 대규모 젓갈단지가 조성됐고, 해마다 곰소젓갈발효축제가 열린다. 특히 전국 도보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부안 마실길 의 7코스에 곰소 소금밭길이 포함돼 있다.

이곳이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주말이면 전국에서 1천여명의 관광객이 사진촬영을 위해 모여들고 있다. 천일염을 생산하는 신정오씨는 “이곳 소금은 천연미네랄이 풍부한 해수를 태양열로 증발·건조시켜 만든 고품질 천일염이다. 바다의 각종 유익한 물질을 함유한 함수농도 24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쓴맛을 내는 간수성분인 염화마그네슘 함량이 거의 들어있지 않아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젊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전에서 일하는 모습이 석양에 비치고 있다.
염전에서 일하는 모습이 석양에 비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최근 방송이 나간 뒤 많은 관광객이 곰소염전을 찾으면서 채석강과 적벽강, 내소사 등 부안군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부안군 제공

곰소염전에서 인부들이 천일염을 만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곰소염전에서 인부들이 천일염을 만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곰소염전의 겨울 모습.
곰소염전의 겨울 모습.

하얗게 눈이 내린 곰소염전의 전경.
하얗게 눈이 내린 곰소염전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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