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광역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에너지정책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들이 친환경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본격 활동에 나선 광주 에너지정책위원회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환영과 기대의 뜻을 나타냈다.
광주지역 3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성명을 내어 “전력자립율 5%에 불과한 광주에서 민관 에너지협의체인 광주에너지정책추진위원회의 출범을 환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미세먼지·도시열섬·폭염 등 기후 이상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체계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 에너지정책위원회는 자치단체와 시민과의 소통 역할을 맡아 녹색건축, 친환경도시 조성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광주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광주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참여단’이 수립한 ‘2040년 전력자립도 5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닌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을 완성해야 한다. 광주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7일 출범한 광주에너지정책추진위원회는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시의회, 광주광역시, 한국전력, 광주과학기술원 등 에너지 관련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광주에너지산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지정된 광주·전남 공동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비롯한 시민주도형 햇빛발전소 운영 등에 대한 정책 제안, 홍보 등을 할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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