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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에서 7살 치고 달아난 1t트럭 운전자 구속…음주 인정

등록 2020-01-27 11:00수정 2020-01-27 19:55

피해 어린이 다리 등에 부상…생명엔 지장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음주운전을 하다 광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여자아이를 치고 달아난 3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광주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ㄱ(39)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ㄱ씨는 23일 밤 11시2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 모 초등학교 앞 편도 2차로에서 1t 트럭을 몰다 다른 차에서 내리던 ㄴ(7)양을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ㄴ양은 아버지와 함께 편의점에 가기 위해 뒷좌석에서 내리다 사고를 당했으며 다리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ㄱ씨는 1㎞ 정도를 도주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ㄱ씨가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하자 채혈을 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6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ㄱ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현장에는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에 따라 최근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됐지만 정식 운영 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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