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1시께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지하차도 옆길에서 그랜저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반파됐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가로수와 교통표지판 지주대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2일 광주북부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1시께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 연제지하차도 옆길에서 그랜저 차량이 가로수와 부딪친 뒤 교통표지판 지주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차량이 가로 방향으로 두 동강이 나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튕겨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상자들의 상태가 위중해 운전자 파악 등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해당 차량은 렌터카로 나타나 현재 대여자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12일 새벽 1시께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지하차도 옆길에서 사고가 난 그랜저 차량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지하차도로 진입하려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면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탑승자를 채혈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사진 광주시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