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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 한다’며 지적장애 20대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모 입건

등록 2020-03-16 10:38수정 2020-03-16 10:45

공부 안 한다며 둔기 휘둘러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장흥경찰서 전경. 장흥경찰서 누리집 갈무리
장흥경찰서 전경. 장흥경찰서 누리집 갈무리

전남에서 지적장애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전남 장흥경찰서는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ㄱ(44)씨를 긴급체포했다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14일 오후 3시30분께 장흥군 자신의 집에서 딸(22)을 둔기로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경찰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딸에게 공부를 시키던 중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에는 다른 자녀들이 함께 있었으며, 큰 아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딸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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