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이달부터 시범 운영하는 ‘채널 에이씨씨’에서 제공하는 우규승 문화전당 설계자 인터뷰.아시아문화원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전당)에서 선보인 공연·전시 등 각종 행사를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문화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공연·전시·강좌 등의 주요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채널 에이씨씨(ACC)’를 이달 1일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채널 에이씨씨’는 문화전당이 보관하고 있는 영상자료를 선별·재구성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내년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문화시설 휴관 등으로 문화·여가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국민을 위해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채널 에이씨씨’는 그동안 문화전당에서 진행했던 강좌를 비롯한 공연·전시 등 주요 행사 기록영상을 선보인다. <교육방송>(EBS)·아태무형유산센터와 공동제작한 아시아 무형문화유산 다큐멘터리, 우규승 문화전당 설계 건축가 인터뷰 등도 제공한다.
누구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록보존소 누리집(아시아문화 아카이브, archive.acc.go.kr)에 접속하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영상에는 자막이 삽입돼 장애인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한편, 아시아문화원은 ‘아시아문화 아카이브’를 구축해 그동안 수집·정리한 아시아 문화자원이 연구·창작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아카이브 활성화를 위해 ‘채널 에이씨씨’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문화 향유기회가 줄어든 국민을 위해 서둘러 ‘채널 에이씨씨’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문화자원 정리와 수집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축적된 놓은 자료들이 문화콘텐츠 연구와 창작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