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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코로나로 노조원 과로사…대책 마련 촉구”

등록 2020-05-06 16:43수정 2020-05-06 16:53

40대 조합원, 집에서 자던 중 숨져
노조 “코로나19로 물량 증가한 탓”
전국택배노동조합 호남지부가 6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구 씨제이대한통운 물류센터 앞에서 ‘택배 노동자 죽음으로 내모는 씨제이대한통운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전국택배노동조합 호남지부가 6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구 씨제이대한통운 물류센터 앞에서 ‘택배 노동자 죽음으로 내모는 씨제이대한통운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택배노조가 코로나19로 인해 노조원이 과로사로 숨졌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호남지부는 6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구 씨제이(CJ)대한통운 물류센터 앞에서 ‘택배 노동자 죽음으로 내모는 씨제이대한통운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노조는 “씨제이대한통운 광주 장수터미널에 근무하는 정아무개(42) 조합원이 지난 4일 아침 6시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의식 불명에 빠졌고 한 시간 뒤 숨졌다. 정씨는 평소에 아무런 지병이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이는 최근 늘어난 택배 물량 업무로 인한 과로사다”라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정씨는 평상시 하루 평균 400개를 배송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배송물량이 늘어 500∼600개를 처리했다. 아침 6시에 출근해 밤 9시에 퇴근하는 등 하루 14∼15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씨의 사망 사건은 대한통운이 택배 물량을 담보로 노동자들을 무한 경쟁으로 내모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노동자들은 늘어난 물량을 하루 안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과도한 노동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대한통운은 이번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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