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대병원 관계자와 채용 당사자 등 7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자녀와 지인 등에게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는 등 부정을 저지른 혐의(업무방해, 비밀침해 등)로 병원 직원과 채용 당사자 등 7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올해 2월 자녀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병원 전 간부 김아무개씨는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냈다.
송치된 7명은 각각 다른 직원의 자녀와 지인 등의 면접에서 특혜를 주고, 시험문제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수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사실 공표 문제로 상세한 수사 결과를 밝힐 수 없다. 의혹의 일부가 사실로 확인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