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및 시신유기 혐의…31세 최신종씨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31)씨의 신상이 20일 공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씨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전북지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중 신상공개가 이뤄진 것은 최씨가 처음이다.
전북경찰청은 “피의자가 살인을 연달아 저지르는 등 잔인성이 인정되고, 발견이 어려운 곳에 시체를 유기해 증거인멸과 피해자에 중대 피해가 발생했으며, 범행 시인과 충분한 물적증거를 확보한데다 처벌 뒤에도 재범 가능성 등이 있다. 이에 따라 피의자의 인권침해 보다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을 위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심의위가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달 14일과 18일 전주와 부산에서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과 과수원에 각각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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