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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치 간장공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

등록 2020-05-21 16:35수정 2020-05-21 16:42

22일 동구 구도심서 ‘충장22’ 개관식
방치건물 활용해 문화산업공간 조성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5가에 조성된 문화예술산업지원시설 ‘충장22’ 전경.광주시 동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5가에 조성된 문화예술산업지원시설 ‘충장22’ 전경.광주시 동구청 제공

오랜 기간 방치됐던 옛 간장공장 건물이 문화산업 공간으로 변신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선도지역 3대 거점조성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5월부터 74억원을 들여 신축·리모델링한 ‘충장22’ 개관식을 22일 연다”고 21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인 ‘충장22’(연면적 1883㎡)는 광주시 동구 충장로 5가에 방치됐던 옛 간장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문화예술산업지원시설이다. 1970년대 준공된 이 건물은 간장공장, 양조장 등이 들어섰다가 경제난으로 폐업하며 지난 10여년간 방치돼 광주 구도심 쇠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이었다.

동구청은 앞으로 충장로4·5가 한복점·양장점·금은방 등과 연계한 산업화 프로그램 개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비엔날레 협업 문화예술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주변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충장22’ 명칭은 작가들이 거주하는 작업실이 22개이고, 건물이 자리한 도로명 주소가 ‘충장로 22번길’이라는 점에서 따왔다.

위탁업체는 공정한 공모절차를 거쳐 사회적기업 ‘㈜상상오’가 앞으로 2년간 관리·운영하게 된다.

개관식에서는 개관기념으로 광주광역시 문화관광캐릭터인 ‘오매나’를 연기할 배우 공개오디션이 펼쳐진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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