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광주 종이팩 회수량 전국 평균 절반…재활용 체계 개선해야

등록 2020-06-01 11:40수정 2020-06-01 11:48

1인당 50g 불과…전국 평균은 110g
환경단체, 전용수거함·홍보 등 촉구
광주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12일 종이팩 회수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12일 종이팩 회수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지역 종이팩 회수량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환경단체는 종이팩 전용 수거함 확충 등 재활용 체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일 광주환경운동연합(환경연합)은 발표한 ‘종이팩 재활용 실태 조사에 따른 입장문’을 종합하면 지난해 광주지역 1인당 평균 종이팩 회수량은 50g으로, 전국 110g의 45.4%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전년도보다 떨어진 수치로, 2018년 전국 1인 평균은 90g, 광주는 70g이었다.

또한 환경연합이 현장 조사한 광주 5개 자치구 50개 아파트 단지 중 종이팩 전용 분리수거함이 설치된 곳은 1곳으로 나타나 나머지 아파트 단지는 대부분 종이팩과 종이류가 혼합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유갑 등을 만들 때 쓰이는 종이팩은 고급 펄프를 원료로 사용해 휴지, 미용 티슈 등으로 재활용되며, 일반 종이와 분리 배출해야 한다.

종이팩 분리배출 안내도.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종이팩 분리배출 안내도.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연합이 지난달 광주시민 2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광주광역시 종이팩 분리배출 인식조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1.6%(91명)는 종이팩을 분리 배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응답자의 63.5%(139명)는 일반 종이와 종이팩을 함께 배출하고 있었다. 혼합배출하는 이유는 ‘재활용 수거함이 따로 없어서’라는 응답이 42.8%(59명)로 가장 많았고, ‘배출되는 종이팩이 소량이어서’(26.8%, 37명),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20.3%, 28명) 순으로 집계됐다.

‘본인 거주지의 종이팩 전용 수거함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17.8%(39명)만 ‘있다’고 응답했고 73.4%(161명)는 ‘없다’, 7.8%(17명)는 ‘모른다’고 밝혔다.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방안’(2개 중복)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안내’(36.4%), ‘수거함 설치 등 체계 개선’(36.1%)이 비슷한 수준으로 꼽혔다.

정은정 광주환경운동연합 팀장은 “광주 일부 자치구는 종이팩을 화장지와 교환해주는 수거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재활용률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실제적인 재활용이 원활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광주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