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동맹 굳건한 대한민국, 이번에는 바꾸자”

6일 광주서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 출범
우희종 교수·최강욱 의원 등 100여명 참여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 출범식 포스터.

사회개혁을 촉구하는 국내외 교수·연구자들의 모임이 광주에서 출범한다.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네트워크)는 오는 5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 개혁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개혁적 교수·연구자들의 모임인 네트워크는 지난해 검찰개혁 시국선언 발표 과정에서 추진됐다. 당시 조국 전 장관 사퇴 등을 둘러싸고 7000여 명의 교수·연구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 등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냈었다.

네트워크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검찰개혁은 시작일 뿐 아직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의 기득권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 사회대개혁은 교수·연구자들만의 염원이 아니라 인권과 정의, 자유와 평화를 원하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다”고 밝혔다. 구체적 목표로는 사법개혁, 언론개혁, 정치개혁, 교육개혁, 분배개혁, 노동개혁 등을 제시했다.

출범식은 1부 창립총회, 2부 사회대개혁 토크쇼로 꾸며진다. 대표 발기인으로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 김호범 부산대 교수, 은우근 광주대 교수, 김동규 동명대 교수 등이 나선다. 토크쇼에는 대표 발기인 교수들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과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북평화·교류 활성화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김호범 부산대 교수는 “지난해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었고, 올해는 5·18 40주년이다. 부마와 광주 정신으로 바탕으로 검찰과 사법부, 정치, 사학, 언론, 교육 등을 사회 전 영역에 걸쳐 개혁의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e-mail]